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 증상/치료법/예방수칙 정리

연쇄상구균

2024년과 2025년, 일본과 유럽에서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 GAS)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국내 연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이 은근히 퍼지고 있으며, 심각한 후유증과 사망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정리하고, 국내 감염 실태, 예방수칙까지 함께 안내드리겠습니다.

A군 연쇄상구균이란?

A군 연쇄상구균은 학술적으로는 Streptococcus pyogenes라 불리는 박테리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인후염, 편도선염, 피부 감염 등을 일으키지만, 드물게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염 경로는 주로 비말(기침, 재채기), 피부 상처, 손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가 사용한 수건, 컵 등을 함께 쓸 경우에도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

A군 연쇄상구균은 감염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흔한 증상

  • 인후통, 고열, 두통
  • 삼키기 어려움, 목 림프절 부종
  • 피부의 붉은 발진(성홍열)
  • 농가진: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물집성 피부 감염

중증 증상 (빠른 치료 필요)

  • 봉와직염: 피부가 붉고 부어오르며 열이 남
  • 괴사성 근막염: ‘살을 먹는 박테리아’로 알려진 위험한 감염, 신속한 수술이 필요
  •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 고열, 저혈압, 장기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

국내 감염 실태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이현주 교수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의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사례 383건을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 전체 환자 중 성인이 83.3%, 소아는 64명
  • 14.4% 사망률: 약 7명 중 1명이 사망
  • 11.7%는 영구 장애: 심각한 신체 후유증
  • 41.5%는 수술 혹은 피부 절개 필요
  • 27.2%는 중환자실(ICU) 치료

게다가 최근 일본에서 확산 중인 독성 강한 변이 균주 M1UK가 한국에서도 2020년과 2023년에 각 1건씩 보고되어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위험한가요?

A군 연쇄상구균은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체내로 침투할 경우 단순 감염을 넘어, 패혈증이나 쇼크 상태로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 저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괴사성 근막염이나 STSS가 발생하면 빠른 시간 내 항생제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망률이 30% 이상으로 치솟습니다.

A군 연쇄상구균 치료법

다행히도 A군 연쇄상구균은 항생제에 매우 잘 반응하는 균입니다. 다음과 같은 치료가 일반적입니다.

  • 1차 치료: 페니실린 또는 아목시실린을 10일간 복용
  • 페니실린 알레르기 시: 클린다마이신, 세팔렉신 사용
  • 중증 감염 시: 고용량 항생제 + 수술 병행
  • 항생제 복용 시작 24~48시간 이후 전염성 급감

※ 중요한 점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생명을 살리는 열쇠라는 것입니다.

A군 연쇄상구균 예방법

현재까지 A군 연쇄상구균에 대한 백신은 없으며, 개인의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일상 속 예방 수칙

  • 자주 손 씻기: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 기침 예절 준수: 휴지나 옷소매로 입 가리기
  • 개인물품 공유 금지: 수건, 식기 등은 따로 사용
  • 상처는 즉시 소독: 감염 통로를 차단
  • 감염 의심 시 즉시 병원 방문

마무리하며

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직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우리는 개인적으로라도 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의심 증상 시 신속히 대응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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