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세, 무디스의 경고(신용등급 Aa1으로 하향)

미국 증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는 5,958포인트로 0.70% 상승하며 6천선을 눈앞에 두고 있고, 나스닥 지수도 0.52% 오르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소형주 지수가 0.89% 상승해 시장 전반의 강세를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미·중 관세 인하 발표 이후 투자 심리가 안정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되고 있어요.

투자자들은 관세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나 점차 해소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16일 미증시 정리해보겠습니다.

금리 하락과 물가 안정, 투자 심리에 긍정적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물가 지표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0.2%, 생산자 물가는 -0.5%로 발표되면서 과열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4월 수입 물가가 예상(-0.4%)과는 다르게 0.1% 상승하면서 물가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에요.

ING는 10년물 금리가 4.5% 아래로 내려간 것이 생산자 물가와 소매 판매 둔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지만, 향후 몇 주 내 다시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Aa1’로 한 단계 하향

장 마감 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전망 하향’이 아니라 실제 ‘등급 하락’이었기 때문에 시장에 꽤 큰 의미를 던졌습니다.

무디스는 미국의 향후 10년 간 복지 지출 확대와 세입 정체로 인해 재정적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용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되며, 당장 추가 하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압박, 시장의 해석은 엇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으로 2~3주 안에 각국에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통보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협상 압박용 메시지로도 해석되지만, 실제로 글로벌 무역 질서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신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발언이 향후 무역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고 보면서, “명확한 관세율이 오히려 기업들의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다시 살아나는 AI 테마, 기술주의 부활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기술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중동 국가에 AI 반도체를 대량 공급하게 되면서,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기술주의 반등 배경으로 △긍정적인 실적 발표, △클라우드 수요 지속, △관세 불확실성 완화를 들며, 하반기에도 AI 테마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을 언급했어요.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계속해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AI는 여전히 “성장의 시작점”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부정적인 경제지표 속에서도 견고한 흐름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52.2에서 50.8로 하락하며,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역시 높아지고 있어 일부에서는 불안감을 키우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해당 설문조사가 대부분 관세 인하 발표 이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데이터가 시기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M&A 활발, 시장 안정 기대감 작용 중

최근 멀티미디어 기업 차터 커뮤니케이션이 콕스를 345억 달러에 인수하고, 딕스 스포팅굿즈가 풋라커를 24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대형 인수합병(M&A)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M&A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이는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전문가들은 시장이 과도한 낙관론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역사적으로 반등 후 재하락이 반복되었던 사례를 보면, 무조건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증시는 관세 이슈의 가시화, AI 테마의 부활, 그리고 일부 안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이 단기적으로 채권 시장에는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증시 전반을 뒤흔들 정도의 충격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와 감세 법안 추진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금리와 물가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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