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4일, 교육부가 ‘2025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총 37개 연합체가 신청하였고, 그 중 10개 지역, 10개 학교가 최종 선정되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선정 배경과 주요 내용, 그리고 향후 일정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란?
간단히 말해 ‘지역 맞춤형 고등학교’입니다.
지역 내 교육청, 지자체, 기업, 고등학교가 협약을 맺고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시스템이죠.
주요 목적
-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
- 지역 기반의 특화된 산업 인재 양성
-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구축
2024년에 도입된 이 제도는 단순한 진학 위주의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취업과 지역 정착까지 고려한 ‘정주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5년 선정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10곳
아래는 선정된 학교와 주요 산업 분야, 협약을 맺은 지자체입니다.
연번 | 시도 | 산업 분야 | 학교명 | 협약 지자체 |
---|---|---|---|---|
1 | 서울 | 스마트시티 | 인덕과학기술고 | 서울특별시청, 노원구청 |
2 | 부산 | MICE | 부산관광고 | 부산광역시청, 서구청 |
3 | 대구 | 스마트모빌리티 | 영남공업고 | 대구광역시청, 수성구청 |
4 | 인천 | 물류 | 영종국제물류고 | 인천광역시청, 중구청 |
5 | 대전 | 바이오헬스 | 대전생활과학고 | 대전광역시청 |
6 | 경기 | 미래자동차 | 경기자동차과학고 | 경기도청, 시흥시청 |
7 | 충북 | AI 자율제조 | 청주공업고 | 충청북도청, 청주시청 |
8 | 충남 | 석유화학 | 서산공업고 | 서산시청 |
9 | 전북 | 수소에너지 | 수소에너지고 | 전북특별자치도청, 완주군청 |
10 | 경북 | 스마트제조 | 경북기계금속고 | 경상북도청, 경산시청 |
이들 학교는 2025년 하반기부터 학과 개편, 교원 연수, 교육과정 개발 등을 추진하고,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합니다.
얼마를 지원받을까? (재정 + 자문 지원)
교육부는 선정된 각 학교에 최대 45억 원(5년간)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하며, 단순한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함께 진행합니다.
주요 지원 내용
- 1:1 자문단 구성: 각 학교 맞춤형 컨설팅 제공
- 성과관리 체계 구축: 연합체 내 협력모델 정착
-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지역 산업과 연계된 실습형 교육 운영 가능
이러한 지원은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해당 지역을 선도하는 특성화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협약형 특성화고가 중요한 이유
왜 이 제도가 중요할까요? 단순히 특성화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 생태계와 산업 구조를 함께 살리는 종합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핵심 구조 정리
- 교육 플랜: 프로젝트 수업, 현장 실습 등 실무 중심
- 거버넌스 체계: 지속 가능한 운영위원회 및 조직 구성
- 인프라 확충: 교육특구, RISE 등과 연계하여 예산 및 인프라 확보
- 책무성 보장: 협약 기간 동안 성과 관리와 운영책임 명확화
즉, 이 제도는 교육부-지자체-기업이 함께 손잡고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 인재 육성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4년에 이미 선정된 학교
이번이 두 번째 선정입니다. 2024년에는 다음과 같은 10개 학교가 선정되었습니다.
시도 | 분야 | 학교명 |
---|---|---|
서울 | 철도 | 용산철도고 |
인천 | 반도체 | 인천반도체고 |
인천 | 항공 | 정석항공과학고 |
대전 | 방산 | 충남기계공업고 |
강원 | 관광농업 | 강원생명과학고 |
충남 | 기업SW | 천안여자상업고 |
전북 | 치즈‧바이오 | 한국치즈과학고 |
경북 | 이차전지 | 포항흥해공업고 |
경남 | 어선 해기사 | 경남해양과학고 |
제주 | 항공우주 | 한림공업고 |
마치며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단순히 ‘좋은 고등학교’가 아닌,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를 키우는 거점입니다.
지방소멸, 산업 단절, 청년 일자리 부족 등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답을 ‘교육’을 통해 풀어가는 시도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큽니다.
이제는 입시 성적만 중요한 시대가 아닙니다. 지역 산업과 연결된 실용적인 교육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열쇠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