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와 삭센다는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 약물로 글로벌 히트 상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사제 특유의 불편함, 고비용, 그리고 일부 부작용은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불만으로 이어져 왔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 바이오기업 케어젠이 개발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가 먹는 비만 치료제로 등장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글루타이드의 현황과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글루타이드란?
경구형 GLP-1 유사체로 주목받는 코글루타이드(Korglutide)는 국내 바이오 기업 케어젠이 개발한 차세대 체중 감량 및 혈당 조절제입니다.
기존에 주사제로만 사용되던 GLP-1 계열 약물들과 달리, 경구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코글루타이드는 단 7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짧은 펩타이드 구조로 설계되어, 섭취 후 체내 흡수가 용이하고 생산 효율성도 뛰어납니다.
코글루타이드의 주요 효과
1. 체중 감량 효과 — 지방 중심의 감량
코글루타이드는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면서도 근육량 손실을 최소화하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체중 감소가 아닌, 체지방률을 낮추는 건강한 다이어트 효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혈당 조절 — 당화혈색소(HbA1c) 수치 개선
GLP-1 유사체의 기본 기능인 혈당 조절 효과도 입증되었습니다.
코글루타이드 역시 당화혈색소 수치를 유의미하게 낮추는 효과가 확인되어 제2형 당뇨 환자에게도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3. 부작용 및 안전성 — 메스꺼움 없는 복용
기존 GLP-1 주사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코글루타이드에서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짧은 펩타이드 구조로 인한 체내 반응의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GLP-1 주사제 및 코글루타이드 차이점
구분 | 기존 GLP-1 주사제(위고비/삭센다) | 케어젠 코글루타이드 |
---|---|---|
투여 방식 | 주사 | 경구 (먹는 약) |
주요 효과 | 체중 감량, 혈당 조절 | 지방 중심 체중 감량, 근육 손실 최소화, 혈당 조절 |
부작용 | 메스꺼움, 구토 | 부작용 적음, 근육 손실 적음 |
생산 효율성 | 낮음 | 높음 |
임상시험 및 해외 진출 현황
케어젠은 인도 내 임상시험기관 6곳에서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기존 GLP-1 주사제인 삭센다와 위고비와의 비교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임상은 경구형 GLP-1 유사체의 실제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케어젠은 2022년부터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해외에서 먼저 선보였는데요.
멕시코에서는 의약품으로 등록하여 현지 제약사와 약 58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 체결했으며, 레바논 보건당국으로부터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정식 등록을 받아냈습니다.
케어젠은 북중미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코글루타이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기대
코글루타이드가 주사제 일색이던 GLP-1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상 결과에 따라 비만 치료 및 대사질환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물론 아직은 임상 결과와 장기 효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경구형 GLP-1의 대중화가 이루어진다면 코글루타이드의 성장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