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지진 피해 및 공항 운영 현황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태국 방콕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을 위해 방콕의 지진 피해 현황과 도시 기능 상황을 상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방콕 지진 피해 현황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강진은 방콕에서도 강한 진동을 유발하여 여러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특히, 짜뚜짝 시장 인근에서 건설 중이던 33층짜리 건물이 붕괴되어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하고 79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 건물은 중국 국영기업 계열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으며,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콕 시 당국은 현재까지 약 2,000건의 건물 피해 신고를 접수하였으며,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지진에 따른 방콕 내 건물 피해 사례 700여 건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방콕의 연약한 지반과 고층 빌딩 밀집 지역 특성상 지진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방콕은 연약한 충적토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지반이 더 심하게 흔들렸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미얀마 지진 영향

진앙지(UMM 마크 근처)

  •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북서부)
  • 50cm/s 이상의 강한 진동 발생 (주황~빨간 영역)

만달레이, 네피도, 양곤

  • 노랑~주황 구간: 중간에서 강한 진동, 건물 균열 및 붕괴 우려

태국 방콕

  • 밝은 파란색 구간: 약 0.5~1.0 cm/s 수준의 진동
  • 이는 상대적으로 약한 진동이지만, 고층 건물이나 연약한 지반에서는 증폭될 수 있음

방콕은 진앙지에서 수백 km 떨어져 있어 PGV 수치 자체는 낮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고층 건물 붕괴, 시민 대피 등 상당한 체감 진동과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반 특성(연약한 충적지)건물 구조 문제 때문일 수 있습니다.

도시 기능 마비

지진 발생 직후 방콕의 도시 기능은 상당 부분 마비되었습니다. 도시 철도 시스템이 중단되고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여 공원 등 개방된 공간에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또한, 지진으로 인해 일부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층 건물에서 대피하였습니다. 방콕 주지사는 주요 공원을 밤새 개방하여 대피한 시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였습니다.

지진 발생 당일인 3월 28일,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과 돈므앙 공항은 안전 점검을 위해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철저한 안전 검사 후 현재는 정상 운영을 재개하였습니다. 여행객들은 항공편 운항 상황을 항공사와 공항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방콕 시내의 주요 관광지는 안전 점검 후 일부 운영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므로 방문 전에 운영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 안전 지침

현재 방콕을 방문 중이시거나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안전 정보 확인: 현지 뉴스와 대사관의 공지를 통해 최신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세요.​
  • 숙소 안전 점검: 머무시는 숙소의 건물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다른 숙소로 이동을 고려하세요.​
  • 비상 대피 경로 숙지: 숙소나 방문하시는 장소의 비상 대피 경로와 안전 지점을 미리 파악해 두세요.​
  • 응급 키트 준비: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기본적인 응급 키트와 식수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방콕은 현재 지진의 여파로부터 서서히 회복 중입니다. 여행자분들께서는 현지 상황을 주시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