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멜라니아코인($MELANIA)’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직접 발행한 밈코인입니다.
이 코인은 출시 직후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후 다양한 논란과 함께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멜라니아코인의 탄생 배경부터 현재까지의 이슈, 그리고 국내 거래소에서의 매매 가능성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멜라니아코인, 어떻게 시작되었나?
2025년 1월 19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멜라니아코인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코인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며, 총 공급량은 약 10억 개로 설정되었습니다.
출시 직후 가격은 급등하여 최고 $13.73까지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85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가격은 급락하여 현재는 약 $0.34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사전 매입 의혹과 내부자 거래 논란
멜라니아코인의 출시와 관련하여 가장 큰 논란은 바로 사전 매입 의혹입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식 발표 2분 전, 24개의 지갑이 약 260만 달러 상당의 코인을 구매했으며, 이들은 단 12시간 만에 약 1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거래는 내부자 거래 의혹을 불러일으켰으며, 미국 내에서도 윤리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KT 월드 LLC와의 연관성
멜라니아코인은 델라웨어에 등록된 MKT 월드 LLC를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멜라니아 여사가 2021년부터 다양한 사업에 활용해온 법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코인의 발행 주체인지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멜라니아 여사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대규모 토큰 언락과 시장 영향
2025년 2월 19일부터 멜라니아코인의 대규모 토큰 언락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언락 규모는 전체 공급량의 3%에 해당하는 3,000만 개 토큰이며, 이는 약 3,900만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이후 매달 2.25%씩 점진적으로 풀릴 예정이며, 이는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치적 영향과 윤리적 논란
멜라니아코인의 출시와 관련하여 정치적 영향과 윤리적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윤리단체인 캠페인리걸센터는 “대통령의 가족에게 돈을 이체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든 것”이라며 “말 그대로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외국 정부나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해당 코인을 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서의 매매 가능성
현재 멜라니아코인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에서는 상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내 투자자들이 멜라니아코인을 직접 매매하기 위해서는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에서 거래가 가능하며, 이더리움(ETH)이나 바이낸스코인(BNB)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멜라니아코인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결론
멜라니아코인은 유명 인사의 이름을 활용한 밈코인으로서, 출시 초기에는 큰 관심을 받았지만, 사전 매입 의혹, 내부자 거래 논란, 윤리적 문제 등으로 인해 현재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거래소에서는 매매가 불가능하므로, 투자자들은 이러한 이슈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