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멈추기 전에 일어나면 벌금 9만 원? 터키 항공 규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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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규정 강화)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아직 멈추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좌석벨트를 푸는 소리, 수하물 칸을 여는 소란이 일어나는 모습이요.

이런 행동, 이제는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9만 원 가까이!

2025년 5월, 터키 정부는 항공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기내 항공 규정 위반 시 벌금 부과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특히 비행기가 완전히 정지하기 전에 좌석벨트를 푸는 행동은 최대 2,603 터키 리라(약 70달러, 한화 약 9만 원)의 벌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항공 규정이 새로 생긴 걸까요?

터키 민간항공청(DGCA)은 항공기 내 질서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강화된 기내 항공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구분금지 내용벌금 여부
좌석벨트 해제비행기가 완전히 멈추기 전 벨트 해제 금지최대 2,603 리라
통로 점유정지 전 통로로 나오는 행위 금지있음
수하물 접근수하물 선반을 미리 여는 행동 금지있음

이번 항공 규정은 터키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선을 포함한 모든 항공편에 적용되며, 터키로 입국하거나 경유하는 승객들도 대상입니다.

벌금, 정말 부과될까요?

네, 실제로 부과됩니다. 터키 당국은 위반 승객을 승무원이 식별하고 보고서를 작성한 후, 벌금 통지서가 발급되는 방식으로 집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벌금은 최대 2,603 터키 리라로, 환율 기준 약 67~70달러, 한화로는 약 9만 원 수준입니다.

지금까지는 승무원이 구두 경고만 주던 상황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벌금이 공식적으로 명문화되어 관광객도 예외가 아닙니다.

왜 이렇게까지 규정을 강화했을까요?

터키는 연간 5천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국입니다.

하지만 항공기 착륙 직후, 승객들이 일제히 서두르는 모습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다음과 같은 위험불편을 유발합니다:

  • 기내 낙상 사고: 비행기가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날 경우 흔들림으로 인해 넘어지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기내 혼란: 앞줄 승객부터 순차적으로 하차하지 않으면 통로가 막히고 혼란이 가중됩니다.
  • 승무원 업무 방해: 기장은 여전히 관제와 교신 중이며, 승무원들은 지시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일부 승객의 무질서한 행동이 이를 방해합니다.

터키 민간항공청은 “이러한 무분별한 움직임이 기내 안전을 위협한다”며 강력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상 항공사는 어디까지?

이번 항공 규정은 단지 터키 국적 항공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터키 공항을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모든 상업 항공편에 적용되므로, 아래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 모두 주의가 필요합니다:

  • 터키항공 (Turkish Airlines)
  • 페가수스 항공 (Pegasus)
  • 아나돌루젯 (AnadoluJet)
  •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 기타 외국 국적 항공사

터키 내 공항에서 착륙할 때 이 규정은 무조건 적용됩니다.

여행객이 꼭 기억해야 할 체크리스트

터키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또는 터키를 경유해 유럽 등지로 향하신다면 다음 사항을 기억해주세요.

  • 좌석벨트는 완전히 정지 후, 표시등이 꺼질 때까지 절대 해제하지 않기
  • 통로로 나가려는 마음을 참기, 앞줄 승객이 내릴 때까지 대기
  • 기내 수하물 칸은 비행기 정지 후 열기, 미리 열면 벌금 대상입니다
  • 기내 방송은 꼼꼼하게 청취하고 지침을 따르기

이러한 기본 예절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벌금을 피할 수 있고,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결론

비행기에서 몇 초 일찍 일어나려고 했다가 9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면, 너무 아깝겠죠?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벌금 액수도 누적될 수 있습니다.

터키를 방문할 예정이시라면 이번 항공 규정 꼭 기억해 주세요.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질 때까지!
기내 수하물 칸은 손대지 말고!
통로는 앞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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