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대 기계식 키보드, Riccks RS8 리뷰

최근 기계식 키보드는 프리미엄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도 많으시죠.

오늘은 약 3만 원대라는 놀라운 가격에 출시된 Riccks RS8 키보드를 소개해드릴게요.

이 제품은 실사용자들 사이에서 고급 키보드 못지않은 키감과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키보드로 작업중인 여성

가성비 키보드의 새로운 기준, RS8

기존에 5만 원 이하 키보드 시장에서 ‘독거미’가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면, RS8은 그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기능과 성능이 뛰어나 초보자부터 키보드 마니아까지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제품이에요.

제품 기본 사양:

  • 모델명: Riccks RS8
  • 색상: 화이트오렌지, 화이트블루, 화이트그레이
  • 스위치: 핑크 치즈축 (HMX 스위치)
  • 배터리: 4,000mAh
  • 가격: 약 21,000원 (직구 기준) – 다나와 3만원대
화이트오렌지

패키지와 외형, 기대 이상의 퀄리티

박스를 열면 구성품부터 알찹니다. 키캡 리무버, 여분의 스위치, C타입 케이블, 설명서와 보증서까지 기본으로 제공되며, 키보드는 깔끔하게 비닐 밀봉 처리되어 있어 첫 인상이 매우 좋습니다.

플라스틱 하우징이지만 조립 품질이 높고, LED 라인, C타입 충전 포트, 유선/무선/2.4GHz 연결 방식까지 지원되는 점은 이 가격대에선 거의 보기 드문 구성입니다.

높이 조절도 가능하고, USB 수신기까지 하단에 수납할 수 있어 휴대성도 고려되었습니다.

화이트그레이

키감, 타건감

핑크 치즈축은 비교적 높은 키압을 가지고 있으며, 타건감은 부드럽고 쫀득한 편이에요. 고급 키보드 브랜드인 ‘레이니’의 키감과 흡사하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실제로 ESC 키를 비롯한 여러 키를 분리해보면 스위치가 쉽게 빠지고, 교체가 가능한 핫스왑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어 커스터마이징도 자유롭습니다.

스페이스바 키감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나머지 키들은 상당히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키감을 제공합니다.

기본 제공되는 키캡 역시 이중 사출로 제작되어 품질이 뛰어나며, 색상 배색도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별도로 키캡을 구매하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화이트블루

다양한 연결성과 편리한 세팅

RS8은 블루투스, 유선, 2.4GHz 무선 동글까지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합니다.

윈도우와 맥 전환을 위한 스위치도 있고, 기본적으로 키맵 변경도 가능해서 사용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요.

특히 VIA 프로그램을 통해 키맵핑, 매크로 설정, 조명 효과까지 모두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설정은 유선 연결 상태에서만 가능하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독거미 vs RS8 vs 레이니

직접 비교해봤을 때 디자인과 키캡의 품질은 RS8이 더 뛰어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독거미는 블랙 & 화이트의 단조로운 조합이지만, RS8은 오렌지 포인트 컬러가 있어 훨씬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 디자인 완성도: RS8 > 독거미
  • 키감: RS8 ≈ 레이니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
  • 가격: RS8 ≪ 레이니 (약 1/5 수준)
  • 활용도: 초보자 입문용으로 최적

레이니가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묵직하고 정제된 키감을 제공한다면, RS8은 플라스틱 기반임에도 쫀득한 키감을 제공하면서도 잡소리가 적고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소리를 구현합니다.

결론

기존에는 멤브레인 키보드에서 벗어나 기계식 키보드를 경험해보고 싶어도 가격 때문에 망설이셨던 분들이 많았을 텐데요. RS8은 이러한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줄 제품입니다.

만약 풀 알루미늄 하우징이나 고급 키감을 원하신다면 상위 제품으로 넘어가는 것이 맞겠지만, 부담 없는 가격에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께는 RS8이 최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