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이나 호이안 같은 휴양지로 여행을 다녀온 뒤, 갑자기 손등이나 팔에 정체 모를 갈색 반점이 생겨 당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려움이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점점 진해지는 이 증상은 흔히 알고 있는 물갈이나 벌레 물림과는 다른 베트남 피부병의 일종인 ‘식물광선피부염’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손등에 생긴 갈색 반점
베트남 여행 중 식사 때마다 곁들여 나오는 라임이나 레몬, 혹은 카페에서 마신 라임 주스가 원인이 됩니다. 이 식물들에 포함된 ‘소랄렌(Psoralen)’이라는 성분이 피부에 묻은 상태에서 강력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독성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를 의학 용어로 식물광선피부염(Phytophotodermatitis), 혹은 해외에서는 ‘마가리타 화상’이라고 부릅니다.

증상 발현 확률과 진행 과정
식물광선피부염은 노출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통계적으로 다음과 같은 시간적 흐름을 보입니다.
- 잠복기 (24~48시간): 라임 즙이 묻고 햇빛을 받은 후 약 80% 이상의 사례에서 1~2일 뒤에 증상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붉은 발적이나 가벼운 부종이 나타납니다.
- 색소 침착기: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피부는 갈색 혹은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이 색소 침착은 노출 강도에 따라 최소 4주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 지속될 확률이 높습니다.
- 형태적 특징: 액체가 흘러내린 자국이나 손가락 지문 모양 그대로 반점이 생기는데, 이는 외부 물질 접촉에 의한 반응임을 증명하는 명확한 증거가 됩니다.
베트남 피부병 관리 및 대처 방법
이미 갈색 반점이 올라왔다면 피부 세포가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상태이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철저한 자외선 차단 (중요도 100%): 이미 변색된 부위가 자외선을 다시 받으면 색소 침착이 더 깊어지고 회복 기간이 2배 이상 길어질 수 있습니다. 외출 시에는 환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거나 밴드로 가려야 합니다.
- 보습제 및 진정 케어: 환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알로에 젤이나 저자극 보습제를 수시로 덧발라 피부 재생을 도와야 합니다.
- 물집 발생 시 주의: 만약 화상처럼 물집이 잡힌다면 이차 감염의 위험이 30% 이상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직접 터뜨리지 말고 반드시 피부과를 방문하여 전문적인 드레싱과 연고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여행 팁
동남아시아 여행 중에는 라임, 레몬, 망고, 셀러리 등을 만진 후 즉시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습관만으로도 이 증상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라임이 들어간 칵테일을 마실 때 액체가 피부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즐거운 여행을 망치지 않는 비결입니다.
갈색 반점은 피부의 자연스러운 재생 과정을 거쳐 서서히 사라지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증상이 광범위하거나 가려움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