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이더리움(Ethereum)과 솔라나(Solana)의 차이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에 집중해서 비교해볼게요.
스테이블코인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어떤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발행되고 사용되느냐에 따라 기능성과 확장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달러나 유로 같은 법정화폐의 가치를 1:1로 연동해서 만든 암호화폐예요.
예를 들어, USDT(테더)는 1달러의 가치를 지닌 디지털 자산으로, 암호화폐의 변동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거래를 넘어서, 디파이(DeFi), P2P 송금, 실생활 결제, 자산 토큰화 같은 여러 영역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안정성과 효율성이 핵심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솔라나에서 발행되는 이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블록체인 기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해요.
1. 스마트 컨트랙트
- 스테이블코인은 단순 전송 기능 외에도 예치, 대출, 담보, 정산 등의 논리를 자동으로 처리해야 해요.
-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모두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플랫폼이죠.
2. 생태계
- 여기서 생태계란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들, 그리고 그와 연결된 사용자, 개발자, 기업, 인프라 전체를 포함한 환경을 말합니다.
- 스테이블코인은 쓰여야 의미가 있어요. 디파이, NFT 마켓, 게임, 결제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하죠.
- 이더리움은 가장 성숙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고, 솔라나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3. 거래속도 및 수수료
- 수수료가 너무 비싸면 실생활 결제에 쓸 수 없고, 속도가 느리면 거래 체결도 어렵죠.
- 이더리움은 레이어2 솔루션으로 속도 문제를 해결 중이고, 솔라나는 본래 빠르고 수수료도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이 바로 이더리움과 솔라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이 이 두 곳에서 발행되거나 거래되고 있는 거예요.
이더리움: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
이더리움은 2015년에 시작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NFT, 디파이 등 거의 모든 블록체인 응용 분야에서 중심 역할을 해왔어요.
특히 USDT, USDC, DAI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이더리움의 장점
- 안정성과 보안: 전 세계 수많은 검증자에 의해 운영되어 해킹 위험이 낮고 신뢰성이 높아요.
- 거대한 생태계: 수 많은 디앱(DApp), 디파이 서비스들이 이더리움 위에서 돌아가고 있어요.
- 기관들의 선호도: BlackRock, UBS 같은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에 참여 중입니다.
❌ 이더리움의 단점
- 속도 한계: 기본 네트워크만으로는 초당 15건 정도밖에 처리하지 못해요.
- 높은 가스비: 거래 수수료가 높아질 때는 한 번 전송에 10달러 이상 드는 경우도 있어요.
솔라나: 속도와 효율성의 강자
솔라나는 비교적 최근인 2020년에 등장했지만,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 덕분에 단기간에 사용자층을 빠르게 확보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이더리움을 추월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평균 TPS가 2,600건 이상으로 매우 빠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합니다.
✔️ 솔라나의 장점
- 빠른 처리 속도: 실시간 결제나 게임 같은 분야에 적합해요.
- 초저렴한 수수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송금, 소액 결제에 매우 유리합니다.
- 사용자 증가: 최근 하루 평균 수백만 개의 지갑이 활성화되어 거래 중이에요.
❌ 솔라나의 단점
- 중앙화 논란: 검증자 수가 적고, 고성능 장비가 필요해서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 과거 장애 이력: 네트워크가 멈춘 이력이 여러 차례 있었어요. 안정성 면에서는 아직 개선 여지가 있습니다.
이더리움, 솔라나 비교표
항목 | 이더리움 (Ethereum) | 솔라나 (Solana) |
---|---|---|
출시 시기 | 2015년 | 2020년 |
스마트 컨트랙트 지원 | ✅ | ✅ |
TPS (초당 거래 수) | 약 15 (레이어1 기준) 수백~수천 (레이어2 사용 시) | 평균 2,600 이론상 최대 65,000 |
수수료 | 높음 (평균 수~수십 달러) | 매우 낮음 (1센트 미만) |
스테이블코인 유통량 |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약 50% | 2025년 기준 $11.7B 이상 |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 꾸준하지만 증가세는 둔화 | Q1 2025 기준 $1.4조 이상 |
네트워크 안정성 | 매우 높음 | 간헐적 중단 이력 |
탈중앙화 정도 | 매우 분산 | 상대적 중앙화 구조 |
💬 용어 설명
- 스마트컨트랙트: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실행되는 블록체인 프로그램
- TPS (Transactions Per Second): 초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 수
- 가스비(Gas Fee):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할 때 드는 수수료
- 탈중앙화: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곳에서 함께 운영되는 구조
실제 기업들은 어떻게 선택하고 있을까요?
최근 금융권에서도 이더리움과 솔라나 모두 주목하고 있습니다.
- Societe Generale-FORGE: 스테이블코인을 이더리움과 솔라나 양쪽에서 발행
- HSBC, R3 등 글로벌 은행들: 솔라나 기반 자산 토큰화 프로젝트 추진 중
즉, 실제 기업들도 두 플랫폼을 모두 활용하는 멀티체인 전략을 사용하고 있어요.
마치며
이제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서,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기술력이 있죠.
단일 정답은 없습니다. 서비스나 투자 목적에 따라 더 적합한 플랫폼은 달라질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각 플랫폼의 장단점을 제대로 알고 선택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