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의 경우 배당률 10% 이상 심지어 20%에 육박하는 수익률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고수익에는 반드시 이유와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죠. 이번 글에서는 커버드콜 ETF가 무엇인지, 어떤 구조로 수익을 창출하는지,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커버드콜 이란?
커버드콜(Covered Call)은 기본적으로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Call Option)을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 콜옵션 매도란?
일정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 옵션 매도자는 일정 수수료(프리미엄)를 받게 됩니다. - 커버드의 의미
단순히 옵션만 매도하면 리스크가 크지만, 기초 주식을 함께 보유함으로써 가격 상승 시 손실을 일부 상쇄하는 구조. 그래서 ‘커버드’라 불립니다.
즉, 기초 자산으로부터의 배당 + 옵션 매도 프리미엄 수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것이 커버드콜 ETF의 매력입니다.
커버드콜 ETF의 수익 구조
커버드콜 ETF는 일반적인 배당 ETF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 기초 자산의 배당 수익
- 콜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 수익
이 두 가지를 합쳐서 분배금(배당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단순 고배당주 ETF보다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미배당주 ETF가 연 3% 수익을 준다면, 커버드콜을 얹은 ETF는 10%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리스크
하지만 이렇게 좋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리스크가 있습니다.
- 가격 상승 수익을 포기한다
옵션을 팔았기 때문에, 기초 자산이 급등할 경우 그 수익은 누릴 수 없습니다. 이게 바로 “상방이 막혀 있다”는 의미입니다. - 가격 하락은 그대로 맞는다
기초 자산이 하락하면, 커버드콜 ETF도 함께 떨어집니다. 콜옵션에서 받은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버퍼 역할을 하긴 하지만, 큰 하락장에서는 제한적입니다.
즉, 가격이 오르지 않고 횡보하거나 살짝 오를 때 가장 수익이 나는 구조입니다.

커버드콜 ETF, 이런 자산에 잘 어울린다
커버드콜 전략은 모든 자산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자산이 적합합니다.
- 횡보가 예상되는 자산
- 주가 상승 기대보다는 현금흐름이 중요한 투자자
- 배당 수익을 당장 활용해야 하는 경우 (예: 은퇴자, 생활비 투자자)
대표적인 예로는 슈드(SHD) ETF나 미국 고배당주 중심의 커버드콜 ETF가 있습니다.
반대로, 나스닥100(NDX) 같은 성장 중심 자산에는 커버드콜 전략이 오히려 불리할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종류 – 전략도 다양하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 자산 외에도 콜옵션을 어떻게 매도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집니다.
- 위클리(Weekly) 커버드콜: 매주 콜옵션을 매도, 수익의 변동성을 줄임
- 데일리(Daily) 커버드콜: 매일 콜옵션 매도,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
- 타겟(Target) 커버드콜: 정해진 수익률(예: 5%)에 맞게 옵션 매도를 조절
각 전략의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 목적에 따라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버드콜 ETF, 내 투자에 어떻게 활용할까?
커버드콜 ETF는 강력한 월 배당 수익을 주는 동시에, 기초 자산 상승에 따른 수익을 포기하는 대가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배당 중심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섞는 것이 가장 추천되는 전략입니다.
- 단기 수익이나 월 생활비가 필요한 투자자 → 커버드콜 ETF 비중 높여도 OK
- 장기적 자산 성장과 배당 증가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 → 미배당 ETF와 병행
- 전체 자산의 10~20% 정도 비중으로 시작하는 것이 적절
마치며
커버드콜 ETF는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상품”이 아니라, 옵션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현금 흐름을 극대화한 전략 상품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리스크를 감안해야만 제대로 된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