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국가별 관세율(중국 보복관세)

2025년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연설을 통해 새로운 관세 정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정책은 전 세계 무역 질서에 큰 변화를 예고하며, 각국의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관세의 세부 내용과 국제 사회의 반응, 특히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트럼프 관세 발표 주요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모든 수입품에 대해 기본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관세는 4월 5일부터 적용되며,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상호주의 관세’가 4월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이러한 조치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고, 국내 제조업을 활성화하며,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주요 국가와 그 관세율은 아래 표와 같으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따라 대부분의 관세에서 면제되었습니다.

이번 관세 발표에 대해 국제 사회는 강한 우려와 반발을 표명하였습니다.

중국: 2025년 4월 4일,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 조치는 4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유럽 연합: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조치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복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며, 미국의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희토류 수출 제한과 미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은 이러한 관세 조치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관세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총 $1,27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이 있으며, 이들 품목은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로 인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산업: 자동차 및 부품은 한국의 대미 수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25%의 관세 부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어 수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생산 및 관련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됩니다.
철강 산업: 한국은 미국의 네 번째로 큰 철강 수출국으로, 철강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2025년 3월 철강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10.6% 감소하여, 2024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였습니다.
반도체 산업: 반도체는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대미 수출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현재까지 반도체에 대한 직접적인 관세 부과는 없지만, 미국의 전반적인 무역 정책 변화로 인해 간접적인 영향이 우려됩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 중국을 통한 반도체 수출 경로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미국의 관세 부과와 국내 정치 불안정 등을 이유로 2025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6%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이는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있어 상당한 우려를 반영한 수치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조치는 전 세계 무역 질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국의 대응과 이에 따른 무역 환경의 변화는 앞으로의 글로벌 경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