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비디아와 일라이 릴리의 대규모 협력 소식과 함께 리커전의 파이프라인 성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AI 신약 분야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AI 신약 개발의 리더인 리커전 파마슈티컬스(Recursion Pharmaceuticals, 티커: RXRX)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익스사이엔티아 합병, ‘디지털 바이오’의 완성
리커전은 2024년 말 익스사이엔티아(Exscientia)와의 합병을 통해 명실상부한 AI 신약 개발의 ‘공룡’이 되었습니다.
- 시너지: 리커전의 강점인 ‘생물학적 데이터 분석’과 익스사이엔티아의 ‘정밀 화학 설계’ 역량이 결합되었습니다.
- 효율성: 이제는 타겟 발굴부터 실제 약물 설계까지 모든 과정을 AI로 처리하는 ‘Full-Stack AI 제약사’로 거듭났습니다. 이는 비용 절감을 넘어, 신약 성공 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발판이 됩니다.
임상 데이터로 증명하는 플랫폼의 힘
“AI가 만든 약이 정말 효과가 있나?”라는 물음에 리커전은 결과로 답하고 있습니다.
핵심 파이프라인 현황
- REC-4881 (희귀 질환): 2025년 12월 발표된 데이터에서 용종 부담 중앙값을 43~53% 감소시키며 압도적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약물 중단 후에도 효과가 지속되는 ‘지속성’은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 REC-1245 (고형암): 2026년 상반기 발표될 가장 중요한 촉매제입니다. AI가 찾아낸 미지의 타겟(RBM39)을 공략하는 이 약물의 데이터가 긍정적일 경우, 리커전의 기업 가치는 재평가될 것입니다.
| 시기 | 구분 | 상세 내용 및 기대 효과 |
| 2026년 Q1 | REC-4881 (FAP) | FDA 미팅: 12월 발표된 긍정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약 승인을 위한 최종 등록 임상(Pivotal) 설계 확정. |
| 2026년 H1 | REC-1245 (고형암) | 올해 최고의 모멘텀: AI가 찾아낸 RBM39 분해제의 임상 1/2상 초기 데이터 발표. 암 정복 가능성 첫 검증. |
| 2026년 H1 | REC-617 (난소암 등) | 익스사이엔티아에서 가져온 CDK7 억제제의 추가 임상 업데이트 및 학회 발표 예정. |
| 2026년 2H | REC-7735 (유방암) | 새로운 암 치료 후보 물질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시작. 파이프라인 확장 가속화. |
| 2026년 연중 | 재무적 성과 | 로슈, 사노피 등 글로벌 파트너사로부터 누적 1억 달러 이상의 마일스톤 수입 기대. |
엔비디아 동맹과 일라이 릴리의 가세
리커전은 단순한 제약사가 아닌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 NVIDIA 파트너십: 엔비디아는 리커전의 주주이자 기술적 동맹입니다. 리커전의 ‘BioHive-2’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의 H100 GPU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산력을 자랑합니다.
- 시장 파이의 확대: 최근 일라이 릴리가 엔비디아와 10억 달러 규모의 AI 랩을 구축하기로 한 것은, AI 신약 개발 시장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거인들의 싸움 속에서 리커전의 독점 데이터는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재무 심층 분석, “버티는 힘이 곧 실력이다”
바이오 테크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금이 버텨주는가’입니다. 리커전의 현 상태는 ‘매우 우수한 현금 유동성’으로 요약됩니다.
| 재무 항목 | 데이터 (2025년 말/2026년 초 예상) | 비고 및 분석 |
| 보유 현금 | 약 7억 5,500만 달러 | 한화 약 1조 원에 달하는 막강한 실탄 보유 |
| 현금 소진율(Burn Rate) | 연간 약 4억 달러 미만 | 2024년 6억 달러 대비 35% 이상 절감 성공 |
| 현금 활주로(Runway) | 2027년 4분기까지 | 추가 증자 없이도 앞으로 2년 이상 자립 가능 |
| 파트너십 목표 수입 | 1억 달러 이상 (2026년 목표) | 로슈, 사노피 등으로부터의 마일스톤 유입 기대 |
| 시가총액 | 약 24억 달러 ($2.4B) | $Market Cap = P \times S_{outstanding}$ 기준 |
기술적 분석: 바닥은 확인되었다
현재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받고 있지만, 상반기 임상 데이터 발표와 함께 거래량이 터진다면 1차 목표가 10달러 선까지의 강한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기술지표 및 매매전략
- 강력한 지지선 (Support): 3.79달러. 2025년 4월에 기록한 역사적 저점으로, 이 가격대에서는 항상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사실상 ‘바닥의 끝’으로 해석됩니다.
- 매물대 집중 구간 (POC): 4.90달러 부근. 현재 주가($4.66) 바로 위에 위치한 첫 번째 저항선입니다. 이곳을 대량 거래량과 함께 돌파한다면 단기 랠리가 가능합니다.
- 추세 돌파 넥라인 (Neckline): 7.00달러. 이 가격을 넘어서면 완벽한 이중 바닥 패턴이 완성되며, 중장기 목표가인 11~12달러를 향한 길이 열립니다.
보조 지표 상황
- RSI(14): 47~57 사이를 횡보 중입니다. 과매수 상태가 전혀 아니며, 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 일목균형표: 주가가 구름대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구름대 상단인 5달러 선을 돌파하여 안착하는지가 이번 달 관전 포인트입니다.
- 공매도 비중(Short Interest): 약 28~40%로 매우 높습니다.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 하나만 터져줘도 ‘숏 스퀴즈(Short Squeeze)’에 의한 폭발적 상승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결론: 2026년은 ‘증명의 해’
리커전은 이제 “현금이 부족한 바이오 기업”이 아닙니다. 약 7.5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여 2027년 말까지 추가 증자 걱정 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습니다.
- 2026년 상반기: REC-1245 고형암 임상 데이터 발표 체크
- 2026년 중반: FDA와의 REC-4881 등록 임상 협의 결과 확인
- 엔비디아와의 협력: BioNeMo 플랫폼을 통한 추가 마일스톤 수익 발생 여부
리커전은 변동성이 큰 주식이지만, AI와 바이오의 결합이라는 시대적 흐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단기적 등락보다는 ‘데이터의 실체’에 집중하며 긴 호흡으로 대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