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사용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오류로 더 이상 정상적인 부팅이 되지 않거나 재설치가 필요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중요한 작업을 앞둔 때라면 특히 당황하기 쉬운데요. 이런 상황에서 바로 도움이 되는 기능이 맥OS 복구(macOS Recovery)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맥OS 복구로 진입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을 애플 실리콘과 인텔 기반 맥OS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맥OS 복구 무엇인가?
맥OS 복구는 Mac 내부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복구 전용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인 부팅이 어려운 경우에도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 macOS 재설치
- 시동 디스크 복구 또는 초기화
- Time Machine 백업에서 복원
- 디스크 유틸리티 활용 등 다양한 점검 기능
Mac 종류가 애매하다면 두 방법 모두 시도해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잘못된 시동 조합을 눌러도 부팅만 정상적으로 진행될 뿐, 시스템에 손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M시리즈 맥OS 복구
M 시리즈 칩이 장착된 Mac은 전원 버튼 조작 방식이 기존 Intel 모델과 다릅니다.
진입 순서
- Mac을 완전히 종료합니다.
-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길게 누릅니다.
- 화면에 ‘시동 옵션 로드 중’ 메시지 또는 옵션 아이콘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 누릅니다.
- 옵션 아이콘이 보이면 버튼에서 손을 뗍니다.
- ‘옵션(Options)’ → ‘계속(Continue)’ 순서로 클릭합니다.
- 필요 시 사용자 계정을 선택하고 암호 입력 후 ‘계속’을 누릅니다.
- 복구 유틸리티 화면이 나타납니다.
복구 화면에서는 macOS 재설치, Time Machine 복원, 디스크 유틸리티 실행 등의 작업을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인텔 기반 맥OS 복구
Intel Mac은 키보드 조합을 사용해 복구 시스템을 불러옵니다.
진입 순서
- Mac을 종료합니다.
- 전원 버튼을 눌러 켜자마자 Command(⌘) + R 키를 길게 누릅니다.
- 화면에 Apple 로고 또는 회전하는 지구본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 누릅니다.
- 지구본이 나타난 경우 Wi-Fi 네트워크 선택 등 추가 단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사용자 계정이 표시되면 선택 후 암호를 입력하고 ‘계속’을 누릅니다.
- 복구 유틸리티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도 동일하게 macOS 재설치, 백업 복원, 디스크 점검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타임머신 복원
맥OS 복구에 진입하면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가 타임머신 복원입니다. 시스템이 불안정해졌거나 파일이 손상되었을 때, 과거의 정상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타임머신은 자동 백업 방식이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 기준 1시간 간격으로 스냅샷이 생성되며, 이 때문에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을 확률은 일반적인 수동 백업보다 훨씬 높습니다.
타임머신 복원 절차
- 복구 유틸리티 화면에서 ‘Time Machine 백업에서 복원’을 선택합니다.
- 연결된 타임머신 백업 디스크가 나타나면 선택합니다.
- 복원할 날짜와 시간을 선택합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오류 발생 전 시점으로 복원하면 해결됨)
- 안내에 따라 복원을 진행합니다.
- 복원이 완료되면 Mac이 자동으로 재부팅됩니다.
복원 시 주의 사항
- 복원하면 선택한 시점 이후의 앱 설치 및 시스템 설정 변경 사항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 개인 파일은 대부분 유지되지만, 오류 발생 직전 파일이 손상된 경우 백업 파일 기준으로 돌아갑니다.
- 타임머신 백업이 외장 SSD·HDD라면 반드시 안정적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복원을 진행해야 합니다.
타임머신 복원은 시스템 안정성을 90% 이상 회복할 만큼 효과적이지만, 백업이 없다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정기적인 백업 설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무리
맥OS 복구는 일반 부팅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확실하게 시스템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기능입니다.
Apple Silicon과 Intel Mac은 진입 방식이 다르다는 점만 기억하면 복구 작업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차분하게 위 절차대로 따라가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안전하게 복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