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권 파워볼 외국인 당첨금 수령 가능할까? 세금, 확률, 그리고 구매대행

미국 파워볼

파워볼(Powerball)과 메가밀리언(Mega Millions)으로 대표되는 미국 복권은 당첨금이 이월될 때마다 천문학적인 액수로 불어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복권의 당첨금 규모, 당첨 확률의 현실, 구매 방식과 세금 규정, 그리고 외국인이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재벌 순위를 바꾸는 당첨금 규모

미국 복권의 가장 큰 특징은 상상을 초월하는 당첨금 액수입니다.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금액이 다음 회차로 이월되는 롤오버(Rollover) 시스템 덕분에 잭팟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최근 파워볼 당첨금이 7억 2,500만 달러(약 9,400억 원)를 넘어선 사례가 있으며, 이는 1조 원에 근접하는 금액입니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22년 12월 파워볼에서 나온 20억 달러(약 2조 6천억 원)로, 세계 복권 역사상 최고 당첨금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금액은 개인의 자산을 국내 최상위 기업 총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규모입니다.

포브스(Forbes) 자료에 따르면, 20억 달러는 국내 부자 순위 15위인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재산(19억 달러)을 상회하며, 구광모 LG 회장(17억 달러), 최태원 SK 회장(16억 달러) 등과 비견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번개 맞을 확률보다 낮은 당첨 가능성

천문학적인 당첨금이 가능한 배경에는 극도로 낮은 당첨 확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파워볼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20만 분의 1로, 이는 국내 로또 1등 당첨 확률인 814만 분의 1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이 확률을 다른 대상과 비교하면 그 희박함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평생에 걸쳐 번개에 맞을 확률은 약 15,300분의 1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파워볼 1등 당첨은 번개에 맞는 것보다 훨씬 더 희소한 사건입니다. 또 다른 주요 복권인 메가밀리언의 1등 당첨 확률 역시 3억 240만 분의 1로 매우 낮습니다.

미국 파워볼

복권 구매 방식 및 규정

미국 내에서는 주유소나 마트 등에 설치된 복권 자판기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파워볼을 기준으로 복권 한 장의 가격은 2달러이며, 번호 선택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 번호: 1부터 69까지의 숫자 중 5개를 선택합니다.
  • 파워볼 번호: 1부터 26까지의 숫자 중 1개(빨간색 공)를 별도로 선택합니다.
  • 자동 선택(Quick Pick): 용지에 ‘QP’를 표시하면 기계가 자동으로 번호를 부여합니다.

추첨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오후 10시 59분(미국 동부 시간 기준)에 진행됩니다.

외국인 당첨금 수령 및 세금

미국을 방문한 외국인도 복권을 구매하고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금 규정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와 차이가 있습니다.

  • 연방세: 당첨금 수령 시, 비거주 외국인에게는 최소 30%의 연방세가 원천징수됩니다.
  • 주(State) 세금: 연방세와 별도로 당첨된 주에 따라 추가 세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당첨금은 일시불 또는 30년간 연금처럼 나누어 받는 분할 수령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당첨자는 세후 수령액이 줄어들더라도 즉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일시불 수령을 선호합니다.

미국 복권의 문화적 특징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당첨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주가 많습니다. 이는 복권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문화의 일환으로, 뉴스에서 당첨자가 직접 얼굴을 공개하고 소감을 밝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 1등 당첨자를 배출한 판매점에도 복권 발행 기관이 1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독특한 제도가 있습니다.

해외 복권 구매 대행의 법적 위험

온라인을 통해 미국 복권 구매를 대행하는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으나, 국내법상 해외 복권의 중개 및 판매는 불법입니다. 이러한 업체를 통해 복권을 구매할 경우, 1등에 당첨되더라도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습니다.

미국 당국 역시 복권의 해외 반출 및 우편 거래를 제한하고 있으며, 당첨금 수령 과정에서 구매자가 미국 외 지역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당첨금 지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대행업체와의 분쟁 발생 시 구매자가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치며

미국 복권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거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당첨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재미삼아 소액으로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해외복권 구매 대행은 당첨금 수령을 보장받을 수 없으니 차라리 우리나라 로또를 하시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께 행운이 따르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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