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수출입 동향, 우리나라 수출입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전체 수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전략 품목과 K-소비재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무역수지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요 품목별, 지역별 동향과 함께 그 배경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수출입 개요
5월 수출은 572.7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503.3억 달러로 5.3% 줄면서 무역수지는 69.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보다 약 20억 달러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6.6억 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품목 | 수출액 (억 달러) | 증감률 (%) |
---|---|---|
반도체 | 137.9 | +21.2 |
자동차 | 62.0 | -4.4 |
석유제품 | 35.8 | -20.9 |
석유화학 | 32.4 | -20.8 |
바이오헬스 | 13.5 | +4.5 |
화장품 | 10.0 | +9.3 |
선박 | 22.3 | +4.3 |
디스플레이 | 13.4 | -18.0 |
반도체,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 경신
5월 수출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입니다.
전체 수출에서 24.1%를 차지하며 137.9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입니다.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HBM, DDR5 등)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메모리 제품은 전월 대비 평균 4~27%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고, AI 서버 수요도 수출 확대를 견인했습니다.
바이오헬스, K-뷰티, 선박 수출 강세
다른 품목도 주목할 만합니다.
- 바이오헬스는 13.5억 달러로 4.5% 증가, 역대 5월 기준 두 번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와 위탁생산(CMO) 수출이 주효했습니다.
- 화장품은 10억 달러(+9.3%)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으며,
- 선박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2.3억 달러(+4.3%)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K-소비재와 산업재의 양축 수출 호조는 수출 감소폭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자동차·석유제품·디스플레이 등은 부진
반면 일부 품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 자동차 수출은 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전기차 수출 둔화 영향이 컸지만, 중고차 수출은 71% 급증해 전체 낙폭을 상쇄했습니다.
- 석유제품(-20.9%)과 석유화학(-20.8%)은 국제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고,
- 디스플레이 수출도 아세안 수요 감소로 18.0% 감소했습니다.
지역별 수출: EU·CIS 증가, 미국·중국 감소
9대 주요 수출 시장 중 EU(+4.0%), CIS(+34.7%)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줄었습니다.
-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 부진 영향으로 8.4% 감소.
- 대미 수출은 자동차 수출 감소로 8.1% 줄었으며,
- 아세안은 반도체는 증가했지만 석유제품 부진으로 전체 1.3% 감소했습니다.
- EU는 자동차, 반도체 호조 덕분에 3개월 연속 증가했고,
- CIS는 자동차·기계류 증가로 12억 달러(+34.7%)까지 올랐습니다.
지역 | 수출액 (억 달러) | 증감률 (%) | 비고 |
---|---|---|---|
중국 | 104.2 | -8.4 | 반도체·기계 부진 |
미국 | 100.5 | -8.1 | 자동차 감소 영향 |
아세안 | 100.1 | -1.3 | 반도체 호조, 석유제품 부진 |
EU | 60.5 | +4.0 | 자동차·반도체 수출 증가 |
CIS | 11.6 | +34.7 | 자동차·기계 중심 증가 |
수입은 전반적 감소세, 에너지 부문 크게 줄어
수입은 전년 대비 5.3% 감소했으며, 특히 에너지 수입은 12.8%나 감소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원유·가스·석탄의 수입 감소가 주요 원인이며, 두바이유 가격은 전년보다 24.2%나 하락한 63.7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에너지 외 수입도 3.2% 줄었고, 특히 석유제품·철강·자동차부품 등의 수입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반도체 장비(+11.4%), 컴퓨터(+41.2%)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자와 수출기업이 주목할 포인트
이번 5월 동향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습니다.
- AI와 서버 수요 확대는 반도체·SSD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수 있습니다.
- K-소비재 수출 호조는 화장품·식품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를 높입니다.
- 에너지 가격 하락은 수출 부진 요인이지만, 동시에 원가 부담을 줄여 수입 기업에는 긍정적입니다.
- 자동차 수출 감소는 전기차 관련 기업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약정리
항목 | 주요 내용 |
---|---|
총수출 | 572.7억 달러 (-1.3%) |
일평균 수출 | 26.6억 달러 (올해 최고) |
수출 호조 | 반도체, 화장품, 바이오헬스, 선박 |
수출 부진 | 자동차(전기차),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
수입 감소 | 유가 하락 영향, 에너지 수입 큰 폭 감소 |
무역수지 | +69.4억 달러 흑자 |
마치며
5월 수출입 실적은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있는 상황 속에서도, 전략 품목과 소비재 수출의 활약으로 전체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정부의 빠른 정책 대응과 시장 다변화 전략,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가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는 더욱 긍정적인 흐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