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츠 속 US 에이전트, 존 워커 과거와 현재

마블의 신작 영화 썬더볼츠(Thunderbolts)를 보신 분들이라면, 영화에 등장하는 존 워커(John Walker)라는 인물이 꽤 인상 깊으셨을 겁니다.

처음엔 다소 거슬리게 보였던 그가 영화가 진행될수록 왜 그런 성격과 행동을 보였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하죠.

특히나 드라마 ‘팔콘과 윈터 솔저’(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를 보셨다면, 이 캐릭터의 서사가 얼마나 복잡하고도 입체적인지 알 수 있으실 거예요.

이번 글에서는 존 워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가 왜 썬더볼츠에 등장했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썬더볼츠를 보시고 더 궁금해지셨다면, 이 글 꼭 읽어보세요!

썬더볼츠 존워커

존 워커, 그는 누구인가?

존 워커는 원래 미국 육군 소속의 엘리트 군인이었습니다. 여러 차례 훈장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능력과 책임감을 가졌지만, 그것만으로는 캡틴 아메리카의 자리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었죠.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스티브 로저스가 방패를 내려놓고 사라지게 되면서, 미국 정부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선택된 인물이 바로 존 워커였죠. 그는 ‘캡틴 아메리카’라는 상징을 안고 나타났지만,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채 점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팔콘과 윈터솔저에서의 첫 등장

존 워커의 첫 공식 등장은 디즈니+ 드라마 ‘팔콘과 윈터 솔저’입니다.

여기서 그는 갑작스럽게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소개되며 대중 앞에 나섭니다. 물론 샘 윌슨(팔콘)과 버키 반즈(윈터 솔저)는 그의 등장을 반기지 않았죠.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존 워커는 처음엔 잘 해보려는 모습이 역력했어요. 하지만 현장에서의 피로, 동료의 죽음, 대중의 비난 등으로 인해 점차 불안정한 정신 상태로 변해갑니다.

결국 그가 시민 앞에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이 장면은 존 워커가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책임과 압박 속에서 무너져가는 인물이라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예요.

팔콘과 윈터솔저에서 존워커

슈퍼 솔져 혈청, 그리고 캡틴 박탈

드라마 중반, 존 워커는 슈퍼 솔져 혈청을 몰래 투여합니다. 그는 원래도 체력이나 전투능력은 최상위였지만, 혈청을 통해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되죠.

하지만 이 힘은 동시에 그의 심리적 균형을 더욱 무너뜨리게 만들어요. 결국 한 전투 중, 동료를 잃은 슬픔과 분노에 휩싸여, 그는 적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잔혹하게 살해하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캡틴 아메리카의 명예는 실추되고, 그는 그 직위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존워커와 혈청

발렌티나와의 연결고리 – US 에이전트로 재탄생

모든 걸 잃은 존 워커 앞에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바로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 이 인물은 MCU에서 비밀리에 움직이는 캐릭터로, 썬더볼츠 팀을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죠.

발렌티나는 존에게 “세상은 너 같은 사람이 필요해”라고 말하며 그에게 새로운 타이틀을 줍니다. 바로 US 에이전트(US Agent).

이때부터 존 워커는 정부의 앞잡이가 아닌, 조금 더 그림자 속에서 활동하는 존재가 됩니다.

전투 스타일은 여전히 방패를 활용하며,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지만, 적어도 이젠 본인이 누군가의 대체물이 아닌, 독립된 존재로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썬더볼츠에서의 활약, 그리고 기대 포인트

영화 썬더볼츠에서는 드디어 US 에이전트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존 워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팀원들 중에서도 다소 위태롭고 예민한 성격이지만, 그만큼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새롭게 제작된 방패와 함께 하는 전투 장면, 그리고 리더인 버키 반즈와의 미묘한 대립구도는 썬더볼츠 내에서 꽤 인상 깊은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팬들 사이에선 ‘그가 다시 한번 폭주하는 전개가 나올까?’하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기도 하죠.

드라마로 더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한 추천

썬더볼츠를 보고 나서, 존 워커의 과거가 궁금해지신다면, 꼭 보셔야 할 작품은 바로 디즈니+에서 방영한 ‘팔콘과 윈터 솔저’(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입니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샘 윌슨과 버키 반즈의 서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등장과 무게, 그리고 존 워커라는 복잡한 캐릭터의 심리적 변화까지 매우 잘 다뤄졌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존 워커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어떤 배경에서 썬더볼츠로 이어졌는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팔콘과 윈터솔저 포스터

마무리 – 존 워커는 악당인가, 영웅인가?

존 워커는 마블 세계관 속에서도 가장 논쟁적인 인물 중 하나입니다.

완벽한 히어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빌런도 아니에요. 그는 늘 옳다고 믿는 신념 속에서 선택을 해왔고, 그 선택이 때로는 파괴적이었던 거죠.

썬더볼츠는 그런 존 워커에게 속죄와 구원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실수의 무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캐릭터는 앞으로의 MCU에서도 절대 쉽게 끝나지 않을 인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