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새 영화 썬더볼츠(Thunderbolts)를 보고 나면 유독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하나 있죠. 바로 옐레나 벨로바(Yelena Belova)입니다.
원조 블랙 위도우인 나타샤 로마노프의 동생 같은 존재이자, 특유의 거침없고 인간적인 성격으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인물이에요.
그런데 이 옐레나가 어디서 처음 등장했는지, 또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번 글에서는 옐레나 벨로바 캐릭터에 대한 A to Z를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녀의 영화 데뷔부터 드라마 ‘호크아이(Hawkeye)’까지, 그리고 썬더볼츠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셨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옐레나는 누구인가?
옐레나 벨로바는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에서 1999년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원래는 나타샤 로마노프를 대체하는 차세대 블랙 위도우로 설정된 인물이에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2021년 영화 블랙 위도우(Black Widow)를 통해 처음 등장했죠.
영화에서는 배우 플로렌스 퓨(Florence Pugh)가 옐레나를 연기했는데요,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연기 덕분에 단숨에 마블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블랙 위도우 – 레드룸 출신의 과거
옐레나는 어린 시절부터 러시아의 비밀 조직 레드룸(Red Room)에서 자라났습니다.
이곳은 여성들을 암살자로 키우는 곳으로, 옐레나 역시 어릴 때부터 살아남기 위한 훈련을 받아야 했죠. 나타샤와 함께 위장 가족으로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적도 있고요.
영화 블랙 위도우(2021)에서는 레드룸의 세뇌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타샤와 함께 조직을 무너뜨리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때부터 옐레나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옐레나는 단순히 나타샤의 ‘대체품’이 아니라, 독립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되죠. 그리고 나타샤의 죽음 이후, 자연스럽게 2대 블랙 위도우로 불리기 시작합니다.

드라마 ‘호크아이’에서의 재등장
옐레나 벨로바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 바로 디즈니+ 드라마 ‘호크아이(Hawkeye, 2021)’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옐레나는 클린트 바튼(호크아이)를 암살하러 뉴욕에 나타납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나타샤의 죽음이 클린트 때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드라마 후반으로 갈수록 그녀는 점차 진실에 다가가며 감정적으로 큰 변화를 겪습니다.
이 과정에서 케이트 비숍(Kate Bishop)이라는 새로운 캐릭터와의 유쾌한 케미도 볼 수 있어서, 옐레나 팬이라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시리즈입니다.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유머, 전투력, 감정 연기는 옐레나라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요소였어요. 이 작품 덕분에 많은 팬들이 “이제는 옐레나의 단독 시리즈가 나와야 한다!”고 외치게 된 거죠.
썬더볼츠에서의 옐레나
영화 썬더볼츠(2025)에서는 옐레나가 처음으로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기존에는 혼자 움직이거나 개인적인 임무를 수행하던 그녀가, 이제는 다른 캐릭터들과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죠.
옐레나는 성격이 매우 솔직하고 독립적인 편이라, 썬더볼츠 멤버들과 부딪히는 장면이 꽤 많습니다. 특히 윈터 솔저 버키 반즈나 US 에이전트 존 워커 같은 남성 중심의 캐릭터들과 갈등하거나, 반대로 고스트와는 여자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도 예상할 수 있어요.
게다가 썬더볼츠 팀의 중심 축인 발렌티나와의 관계도 흥미로운데, 사실 옐레나가 호크아이를 암살하러 간 것도 발렌티나의 조작 때문이었거든요. 이런 설정들이 썬더볼츠 내에서 옐레나의 행동과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옐레나의 능력과 무기
옐레나는 초능력자나 슈퍼 솔저는 아니에요. 하지만 그녀는 레드룸에서 훈련받은 엘리트 암살자로, 일반 인간 중에서는 최상위 수준의 전투력을 자랑합니다.
무기로는 접이식 곰봉, 전기 충격기, 위도우 스팅 등을 사용하며, 민첩성과 격투 실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리고 전투 상황에서의 센스와 직감이 탁월해, 상황 대처 능력도 엄청난 편이죠.
그녀는 마치 과거의 블랙 위도우가 보여줬던 액션 감각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과 성격을 확실히 드러내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어요.
옐레나 벨로바의 향후 전망
현재 옐레나는 썬더볼츠를 통해 팀 활동을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마블 콘텐츠에서 주요 인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케이트 비숍과 함께 한 시리즈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많아요. 두 캐릭터의 케미가 워낙 좋았거든요.
또한 마블은 페이즈6 이후에 여성 중심의 팀업 영화 혹은 영 히어로 중심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루머도 있어요. 그 중심에 옐레나가 서게 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마치며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옐레나는 단순한 나타샤의 대체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과거와 상처, 개성과 감정을 가진 독립적인 캐릭터예요.
마블 영화 ‘썬더볼츠’를 보고 옐레나라는 캐릭터가 더 궁금해지셨다면, 꼭 블랙 위도우(2021)와 드라마 호크아이(2021)를 시청해보세요.
그녀의 서사를 알고 보면 썬더볼츠에서의 행동 하나하나가 더 감정적으로 다가올 거예요.